[책] 뇌가 멈추기 전에, 이승훈 교수님과 함께 뇌졸중 정복 방법
안녕하세요! 책 읽는 "오늘의발견" 입니다.
오늘은 건강 도서 한 권을 챙겨보았습니다.
지난 해 갑작스럽게 지인이 쓰러졌는데, 병명을 보니 "뇌졸증"이었습니다.
다행히 상태가 심하지 않았고, 골든아워를 넘기지 않아서 지금은 아무런 이상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계신데요.
주변에 뇌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지셔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본적인 상식을 갖고 있으면 좋으니, 내용을 한번 보시면 좋겠네요^^

'뇌졸중'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막연한 두려움, 혹은 나에게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얼마 전,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님의 책 '뇌가 멈추기 전에'를 읽고 유튜브 강연까지 보면서, 뇌졸중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는 아주 명확하고 유쾌한 해답을 얻게 되어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뇌출혈, 뇌경색? 무엇이 더 위험할까요?
먼저,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뉩니다. 둘 다 무서운 병이지만, 이승훈 교수님은 단연 뇌출혈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치사율: 뇌경색의 치사율이 약 5%인 반면, 뇌출혈은 무려 40%에 달합니다.
- 뇌의 특성: 우리 몸의 다른 장기들은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어 혈관이 터지는 것을 지지해주지만, 뇌는 물과 같은 상태라 혈관벽이 터지면 압력이 평형이 될 때까지 출혈이 계속됩니다.
- 혈액의 독성: 혈관 밖으로 나온 혈액은 뇌세포에 독성 물질로 작용해 뇌세포를 파괴합니다. 우리 몸은 혈액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백혈구를 보내 잡아먹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뇌 손상을 더욱 크게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른 부위의 출혈과 달리, 뇌는 물리적으로 출혈 부위를 꿰매거나 혈액을 씻어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뇌를 씻어내려고 하는 순간 뇌 자체가 손상되기 때문에, 결국 자연적인 회복을 기다리거나 강력한 항염증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뇌출혈은 후유증이 남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뇌졸중은 '멸종'이 가능한 병이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승훈 교수님은 뇌졸중을 '멸종이 가능한 병'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병이 아니라, 우리 몸의 위험 요인들이 단계적으로 쌓여서 발생하는 일종의 합병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위험한 빌드업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 동맥경화의 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이 혈관에 상처를 내고, 이 상처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이 동맥경화 덩어리가 터지면서 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이죠.
- 동맥류 검진: 뇌출혈의 85%는 동맥류 파열로 발생합니다. 동맥류는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으로, 터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MRA라는 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할 수 있으며, 만약 동맥류가 발견되면 코일 시술 등을 통해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이라면 MRA 검사를 꼭 받아보세요!
내 뇌는 어떤 상태일까? '경동맥 초음파'로 확인하기
뇌혈관의 상태를 가장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경동맥 초음파입니다. 목에 있는 경동맥은 우리 몸의 다른 혈관 상태를 추정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내 몸 상태에 맞는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평생 뇌졸중 없이 사는 법, 핵심은 '생활 습관 개선'
이승훈 교수님은 결국 뇌졸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그 방법들이 가장 중요합니다.

- 식습관: 골고루 먹고 체중을 관리하세요.
- 운동: 매일 한 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 정기 검진: 1년에 한 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더 자주 검사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 금연 & 절주: 담배는 당장 끊고, 술은 절제하세요.
- 충분한 수면: 수면은 우리 몸의 회복을 돕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 혈압 관리: 혈압계를 구비하여 평소에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119에 전화하세요!
혹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119에 전화해야 합니다.
- 의식 소실,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힘 빠짐
-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떨림
- 언어장애나 발음 이상
-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 시야장애 또는 어지럼증
골든아워를 놓치지 않고 뇌졸중 응급치료가 가능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이송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이승훈 교수님이 알려주신 방법들을 통해 우리 모두 건강한 뇌를 지키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