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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책이 바꾼 전세시장, 당신의 선택은?

by *오늘의발견*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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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거 <오늘의발견>입니다.

 

오늘은  6월 27일에 발표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일명 ‘6.27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6억 제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등의 조치로 전세대출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임대차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6.27 대책,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6.27 대책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택을 매수하거나 분양받아 입주할 때, 전세대출을 받아 매매대금이나 분양잔금을 납입하는 것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 전세대출 보증 비율 강화 및 정책 대출 한도 축소: 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기존 90%에서 80%로 강화되었고, 서민·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전세대출인 버팀목 대출의 한도 또한 줄었습니다.

이러한 고강도 대출 규제는 전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6.27 대책 이후, 전세시장의 세 가지 변화

1. '월세화' 가속화: 전세 매물은 줄고 월세 매물은 늘고

전세대출이 어려워지거나 한도가 줄어들면서,

임대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6.27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월세 매물은 약 2.9% 증가한 반면, 전세 매물은 0.5%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대규모 단지에서는 이러한 '월세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대단지인 헬리오시티의 경우, 대책 발표 이후 약 20일 만에 전세 매물이 25.5% 감소했고,

반대로 월세 매물은 20.1% 급증했습니다.

이는 전세로 들어오려는 세입자들이 전세대출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월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2. '갱신권 사용' 연기: 전셋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

세입자가 갱신권을 사용하면 임대료 인상률이 5% 이내로 제한되지만,

사용 횟수가 1회로 제한된다는 점 때문에 세입자들이 갱신권 사용을 미루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책 발표 이후 신고된 서울 전월세 계약 중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고 재계약한 비중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이는 세입자들이 향후 전셋값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더 높은 금액에 재계약하더라도 갱신권을 아껴두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와 강남구 도곡렉슬 등 주요 단지에서는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보다 높은 금액에 전세 갱신 계약을 체결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 '자금력 있는 세입자' 선호: 임대차 시장의 양극화 조짐

이번 대책의 '주택담보대출 6억 제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는 임대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잔금 대출마저 6억원 한도로 제한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임대인들은 직접 입주하기 어려워졌고,

전세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르려던 임대인들은 전세대출을 받지 않는 '돈 있는 세입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메이플자이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단지에서는 전세 매물이 많지만, 임대인들이 전세 가격을 낮춰서라도

전세대출을 받지 않는 세입자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결국 임대차 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켜,

자금력이 있는 세입자들은 강남 등 주요 지역에 거주하고,

외곽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하락과 분양권 급매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무주택 세입자 부담 가중될까?

전문가들은 6.27 대책으로 인한 '월세화' 가속화와 갱신권 사용 지연 현상이

결국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져 무주택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세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여력이 없는 세입자들은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세가가 더 오를 것에 대비해 갱신권을 아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임대차 시장의 양극화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전세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민·실수요자들에게는 전세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모으는 것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6.27 대책은 전세시장에 예상보다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개인의 주거 계획을 신중하게 재검토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시기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계신가요?